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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공사 이사는 원색적 찬양 고마워 주는 자리 아니다"

"송창달 찬양, 은밀한 세레나데 부르는 것 같아 낯 뜨겁기까지"

더불어민주당은 5일 송창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비상임이사 선임 논란과 관련,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온 70대 친박 인사 송창달 신임 이사가 바로 행운아"라고 비꼬았다.

강선우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인사(人事)에는 밀실, 수첩, 회전문, 보은(報恩) 등의 몇 가지 테마가 있는 듯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송 신임 이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정권 때는 민주화의 주축으로 활동하다, 2007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 후보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았다"며 "살아 있는 권력에 편승하며 살아 온 그의 ‘오락가락’ 이력 어디에도 한국자산관리 공사나 경제, 금융 관련 이력은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 나아가 "2012년 대선 직전 그가 쓴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 저서에서 송이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애틋함, 박 전 대통령은 성인의 경지에 있다, 그의 생가를 성지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하였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또 다른 저서에서는 박 대통령을 '아리따운, 부드러운 누이동생' 이라고 표현, 흡사 박 대통령을 향한 은밀한 세레나데를 부르는 것 같아 낯 뜨겁기까지 하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게 묻고 싶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우리 국민들의 부채를 관리하는 공공 기업체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역할에 비추어 볼 때, 송창달 신임 이사의 이력이 어느 면에서 적합하여 그를 선임했는지 말이다"라면서 "공사의 이사직은 특권 중에 특권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아버지에 대한 원색적 찬양이 너무나 고마워 낙하산 인사를 통해 ‘보은’으로 그 특권을 쥐어주는 자리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즉각적 임명 취소를 촉구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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