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3월 산업생산, 소비에 힘입어 0.6%. 광공업생산은 줄어

경기동행지수는 석달 내리 하락

3월 산업생산이 소비 증가에 힘입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광공업생산은 줄어들고 제조업가동률도 낮아져 불황은 계속 심화되는 양상이다.

29일 통계청의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1월 -1.4%를 기록했다가 2월 0.6%로 반등한 데 이어 두달 연속 늘었다.

소비·투자 증가가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갤럭시 S7, LG G5 등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와 개별소비세 재인하에 따른 자동차 판매 급증(18.2%)으로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4.2% 늘었다. 이는 2009년 2월(5.0%)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와 의복 등 준내구재(3.3%) 판매도 증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석달 만에 반등해 5.1%를 기록하면서 2014년 11월(11.0%)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계류(3.3%)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0.7%)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투자는 재정조기 집행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건설수주는 작년 동월보다 6.3% 감소했다.

소비·투자가 호조를 보였지만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의 여파로 -2.2%를 기록했다. 2월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도체 생산과 금속가공이 3월에 각각 21.3%, 6.7% 급감했기 때문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0.3%포인트 하락한 73.2%를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5.8%로 전월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석달 내리 하락세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