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서 제출. 조양호 경영권만 포기
현대상선 현정은은 사재 출연했으나 조양호는 침묵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신청서와 함께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와 자구계획 등을 함께 제출했으나, 조 회장의 사재 출연 계획은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달 중 영국 현지의 부동산 투자회사에 런던 사옥을 666억9천만원에 처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일부 자구노력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은 앞서 지난달 현정은 현대상선 회장이 조건부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것과는 달리 아무런 사재 출연 계획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자율협약 신청 발표 직전 한진해운 주식을 처분한 것을 두고 '부당 내부자 거래' 의혹까지 제기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채권단은 일단 신청을 접수한 뒤 내용을 검토해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한진해운 오너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높아 채권단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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