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폭등의 결과, 최근 1년새 서울에서 1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7만4천채에서 13만5천채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이상 초고가 아파트 11.90% 차지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작년 3월초부터 지난달말까지 서울 아파트 1백11만1천7백37가구를 대상으로 가격동향을 파악한 결과, 시가 10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7만4천5백82가구에서 13만5천4백70가구로 81.6%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로써 서울에서 10억원 이상인 초고가 아파트 비중은 6.71%에서 11.90%로 늘어났다.또 6억원대(6억-7억원) 아파트도 4만5천4백49가구에서 7만3천6백27가구로 늘어 62.%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9억원대 아파트는 1만9천4백83가구에서 2만9천8백80가구로 53.4% 증가했으며, ▲8억원대 21.4% ▲7억원대 33.7% ▲5억원대 32.5% ▲4억원대 24.4% 등 시가 4억원 이상 아파트가 크게 늘어났다.

한편 이 기간 1억원 미만 아파트는 4만9천7백34가구에서 2만2천8백55가구로 54.0% 감소했고, 1억원대 아파트도 24만6천6백36가구에서 17만2천3백7가구로 30.1%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2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26.6%에서 17.1%로 9.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억원대와 3억원대 아파트도 14.1%와 1.41%씩 감소했다.

<부동산써브>는 "작년 상반기에는 '버블세븐' 논란으로 고가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고, 하반기에는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강북 중심의 저가아파트도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