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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6월 방한' 희망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에 고르비 등 4명 참가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광주정상회의에 참석의사를 밝혀와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광주시는 13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준비상황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와 비폭력운동을 전개한 공로로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달라이 라마가 광주정상회의에의 초청을 기꺼이 수락하면서 오는 6월 방한에 필요한 비자발급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로서 ‘비폭력 무저항 정신’으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어 온 달라이 라마는 북미, 남미, 유럽은 물론 러시아, 아프리카, 이스라엘, 대만 등 세계 각국을 돈 데 이어 그 동안 여러 차례 한국방문을 희망하였으나 중국의 강력반대로 한번도 실현되지 못했다.

광주시는 "최근 중국이 공식적으로 달라이 라마의 중국방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 달라이 라마의 광주방문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비자발급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중앙정부에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에 달라이 라마를 포함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7인과 16개 수상단체, 세계적인 인권·평화운동가 등 48인에게 공식 초청장을 발송하였다. 그 결과 지금까지 달라이 라마를 비롯해 김대중 전대통령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 영국 모이러 코리건 마기르 등 4인의 수상자와, 퍼그워시 컨퍼런스(반핵운동단체), 핵전방지국제의학자기구, 미국 퀘이커봉사위원회 등 3개 수상단체, 그리고 쉘 마그네 분데빅 노르웨이 전총리가 참석의사를 통보해 왔다.

광주시는 나머지 수상자들도 김대중 전대통령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이 공동으로 친서를 보내 섭외 중에 있어 조만간 다수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참석의사를 밝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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