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격전지 찾아 "20대 국회, 확 변모하길 기원"
격전치 청주 찾아 노골적 총선개입 발언으로 파문 확산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LG)를 방문해 기업인들과 가진 '크라우드펀딩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정말 창업이나 이런 데 도움이 되는 법안들은 좀 지체 없이 빨리 빨리 통과시켜 주는, 그래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많이 주는 (국회가 필요하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휴... 크라우드펀딩의 사연이 있다"며 "2년 전에 법안을 내놓았는데, 법안이 통과가 안 되면 그것을 우리가 실현할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그것을 그렇게 법안이 그렇게 묶여가지고 통과가 안 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법안들을 통과를 시켜달라고 이게 바로 창조경제화와 벤처창업 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안 해줬는데 그러다가 싸움싸움 끝에 작년에 간신히 통과가 돼서 6월부터 시작이 됐는데, 다행이긴 하지만 오늘 말씀을 듣고 보니깐 진작 2년 전에 통과가 됐다면 참 창업하시는 분들이 훨씬 일찍이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거듭 더민주를 비판했다.
박 대통령 발언은 총선이 불과 닷새 밖에 안남은 시점에, 그것도 4곳의 선거구 가운데 3곳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더민주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청주를 찾아가 더민주를 비판한 노골적 총선 개입 발언이어서 야당의 반발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