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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노-민주, 한나라 공천비리 총공세

우리당 "한나라당, 천막 치고 그안에서 공천장사"

한나라당이 김덕룡, 박성범 의원의 공천비리를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이 일제히 한나라당을 공격하고 나섰다.

우리당 "한나라당, 천막 치고 공천장사"

열린우리당의 우상호 대변인은 13일 국회 브리핑에서 "대선자금과 관련, 차떼기 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시 한나라당은 천막당사 생활을 하며 환골탈태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며 "그러나 낡은 정치악습을 근절시키지 못해 또 이런 비극적 일을 당하게 됐다"고 비꼬았다.

우 대변인은 이어 "우리당은 그동안 부패 지방정부 심판론을 주장했는데 이 주장은 거대한 비리사슬을 깨자는 것"이라며 "현역의원이 돈을 받고 공천을 하면 그 사람이 당선돼 또 이권에 개입하고 부정을 저지르게 돼 있다"고 이번 사건을 열린우리당의 5.31 지방선거 전략과 연관시켰다.

민노당, "한나라당, 차떼기정당에서 매관매직정당으로 거듭나"

민주당의 이상열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구태정치의 틀에서 못 벗어나는 것 같아 한심스럽다"며 "검찰은 한나라당의 고발이 있었던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의 박용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에 이어 매관매직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한나라당이 자기고백을 했다고 하지만 형식만 자기고백이지 자기고백이 아니라 한나라당이라는 거대한 부패도마뱀의 약삭빠른 꼬리자르기 행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태도와 관련, "문제를 일으키고 나서 탈당 혹은 출당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모든 책임을 다하는 듯한 분위기가 한나라당 내부에 존재하는 모양이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당의 체질을 바꾸지 않는 한 최연희 의원은 떠나도 한나라당에 저열한 성평등의식은 남게 될 것이고, 김덕룡 의원이 탈당해도 한나라당에 만연한 부패정치 매관매직 행위는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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