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MB맨' 이병석 "총선 불출마하겠다"
"진실이 거짓을 모두 녹이고 활짝 꽃피울 것"
이 의원은 SNS를 통해 "사람들은 저를 가리켜 ‘청맥(靑麥) 이병석’이라 부른다.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제가 지켜온 정신이, 바로 ‘청맥정신’이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신념인 ‘청맥정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저는 오늘 20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맥은 추운 겨울 이겨내고, 서릿발을 뚫고 새싹을 틔운 뒤 보리열매를 맺어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게 하는 힘이요 민초의 희망"이라면서 "이 겨울을 이겨내고, 반드시 피워내겠다. 덮여 있는 눈을 다 녹여버리고 희망을 꽃피우는 청맥처럼 이병석의 진실도 거짓을 모두 다 녹이고 활짝 꽃피울 것"이라고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득 전 국회의장의 동지고 후배인 그는 포스코로부터 신제강공장 건설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대가로 지인 한모(61)씨가 운영하는 업체 3곳에 총 14억9천여만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하고 한씨 등으로부터 2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소환돼 16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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