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한국노총의 9.15 노사정대타협 파기 선언에 대해 "중용을 지키며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해야할 정부가 어렵게 쌓은 합의를 허물고 앞장서 신뢰를 깨버린 상황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도종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파기의 책임 소재와 관련, "합의를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말해놓고도 합의를 위반하고 약속을 깨뜨리며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 왔던 정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 대변인은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에 대해서도 "그동안 김대환 위원장은 어디 있었고, 노사정위원회는 무엇을 했는가"라며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의 정부 일변도의 편향과 독선이 파기를 막을 골든타임을 날려버렸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그는 "향후 이 정부에서 사회적 대화와 타협이라는 단어가 실종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정부와 여당은 지금이라도 사회적 대화를 복원하고 상호 양보와 타협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여당에 노동4법 강행 처리 등의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