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론조사] 64% "현역의원 물갈이해야"

'한번 더하기 바란다'는 22.1%에 불과, 대폭 물갈이 여론 비등

2015-12-29 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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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역 국회의원들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민단체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광주시민 절대 다수가 광주 현역의원들의 대폭 물갈이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시민단체 '참여자치21'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19일 광주 성인 2천400명을 대상으로 현역 국회의원 교체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0%가 ‘교체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현 국회의원이 한번 더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자는 22.1%에 불과했다.

여성(61.7%)보다는 남성(66.5%)이, 60세이상(56.9%)보다는 40대(69.5%)에서 교체되기를 바라는 응답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 북구 을에서 응답자의 9.5%만이 ‘한번 더하기를 바란다’ 에 답했고, '교체되기를 바란다'는 70.9%로 광주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산구 갑 18.9%, 남구 21.3%, 동구 22.2%, 광산구 을 22.2% 순으로 ‘더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저조했다.

‘한번 더하길 바란다’는 응답은 서구을이 37.4%로 가장 높았으나 이 지역 역시 교체 여론이 더 높았다.

현 의원의 도덕성과 청렴성 평가에서도 ‘아주 깨끗하다’는 응답은 13.0%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41.8%는 ‘깨끗하지 못한 편’이라 답(깨끗하지 못한 편 + 전혀 깨끗하지 못함)했다.

특히 광산 갑 56.2% 동구 50.6%, 북을 47.1%, 북갑 43.0% 순으로 깨끗하지 못다는 응답이 높았다.

현 의원들의 입법활동과 전문성 등 능력과 자질에 관한 평가에서는 잘하는 편 vs 잘못하는 편이 51.6% vs 48.4% 로 엇비슷했다.

지역구별로는 동구의 부정적 평가가 57.2%로 높았고 이어 광산구 을 53.7%, 남구 49.8%, 북구을 49.5%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광주정신 실현에 노력한 정도를 조사한 결과는 노력함 vs 노력하지 않음이 49.3% vs 50.7%로 팽팽했다.

'노력하지 않음'이 높은 지역구는 동구 62.4%, 북구 을 56.5%, 광산 갑 52.9%, 남구 51.4% 순이었다.

참여자치21은 "이번 결과는 지역 현역 국회의원의 평가는 그동안 지역민의 불신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결과"라면서 "사실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은 의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검증으로 선택된 게 아니라 지역주의 정치의 수혜자였음이 조사에서 드러났다"며 대대적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100% 유선 ARS로 조사됐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 신뢰수준에 ±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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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론조사] 64% "현역의원 물갈이해야"

'한번 더하기 바란다'는 22.1%에 불과, 대폭 물갈이 여론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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