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소녀상엔 절대 손 못댄다"
"우리 할머니들이 죽기 바랐는데 안 죽으니까 죽이는 것"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정부간 타결을 받아들일지에 대해 "없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어 "중요한 것은 보상이 아닙니다. 보상은 어디까지나 끝까지 지금 돈 벌러 간 거 아니냐. 그러니까 조금 준다는 그게 보상이고. 죄에 대한 책임이 배상입니다"라며 "이거는 일방적입니다. 본인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역사의 산증인이 있습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 할머니는 특히 일본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한국정부가 시민단체외 협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소녀상은 많은 할머니들을 역할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소녀상이 왜 거기에 있습니까? 대사관 앞에 있을 때는 너희가 죄가 있으니까 공식적인 사죄하고 법적인 대상 하는 것을 할머니들이, 피해자들이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건방지게 저희들이 치워라 마라, 옮기라 마라. 그거는 말도 안 되는 거죠. 전적으로 저는 무시합니다"라고 격노했다.
이 할머니는 "절대 손 못 댑니다. 어떻게 그걸 어떻게 손을 댑니까? 그것은 우리 할머니들이 죽기를 바랐는데 안 죽으니까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죽인다고 봐야 됩니다"라며 "누가 가지고 갑니까, 누가. 누가 손을 댑니까? 손 못 댑니다. 이제 죽도록 기도하다가 안 되니까 직접 죽이는 거죠"라며 극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 할머니는 "이것은 있을 수 없죠. 이건. 안 돼요. 너무 속상해요. 우리가 끌려 갔을 때 나는 밤에 끌려갔어요. 밤에 끌려가서 대만 신주 부대예요. 부대로 끌고 갔습니다"라며 "나는 위안부 아닙니다. 이용수입니다. 일본이 끌고 가서 위안부로 만들었습니다. 용서 못하는데 어디다가 손을 대요. 또 두 번, 세 번 사람을 죽이는 거예요. 못 합니다"라고 단언했다.
이 할머니는 다른 한 위안부 할머니가 언론에 한일정부 합의 수용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치매예요, 치매"라면서 "그 사람 병원에 있어요.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별에 별 말 다 하죠, 혼자"라고 반박했다.
진행자가 이에 '그분 빼고는 모든 할머님들이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 만장일치?'라고 묻자, 이 할머니는 "그렇죠"라고 끊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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