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 정상의 용기에 박수갈채 보낸다"
"한미일 안보협력 진전 기대해"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공식 논평을 내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합의를 도출한 것을 축하한다"며 "양국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우리는 이번 합의와 (합의의) 전면적인 이행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양국의 이 같은 포괄적 결론이 치유와 화해의 중요한 제스처라고 믿고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한·일 양국이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합의를 도출해낸 점을 매우 높이 평가하면서도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가 되려면 실질적인 합의의 전면적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은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이 용기와 비전을 갖고 이처럼 어려운 사안에 대한 지속적 해결책을 마련한 데 대해 박수갈채를 보낸다"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상호 이익과 공통의 가치를 기초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의 진전을 비롯해 폭넓은 지역적·지구적 과제들을 다뤄나가는 데 있어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발(發) 위협과 중국의 부상 등 역내 도전과제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 양국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관계를 개선할 것을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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