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日외상에게 "신속-성실하게 합의 이행되는 게 중요"
기시다 日 외무대신 접견 "양국 모두에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길 기대"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시다 후시오 일본 외무대신을 청와대에서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서 최종 마무리가 된 협상결과가 양국 모두에게 의미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11월 2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합의한 대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양측이 노력해서 합의를 이뤄내게 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낸 뒤, "이번 협상결과가 성실하게 이행됨으로써 한일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고, 일본 측에선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와 이시카네 아시아 대양주국장이 배석했다.
한편 청와대는 일본의 법적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군의 관여'와 '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는 점을 들며 진전된 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 일본 측이 제안했던 '사사에 안'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합의안이 더 진전된 안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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