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대통령, 새누리 당적 정리하라"
"공천과 선거제도 논의에서 손 떼기를"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영록 수석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한 입장'을 통해 이같이 촉구한 뒤, "지금 우리 경제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고, 민생은 폭발 직전이다. 국민들은 삶의 희망을 잃고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과 집권여당 내부의 거듭되는 권력싸움이 나라의 앞날을 더 암담하게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대통령이 국회 위에 군림하던 유신시대의 대통령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 내년 총선공천과 미래권력을 향한 대통령의 욕심 때문에 공천제도와 선거제도 혁신이 왜곡되어선 안 된다. 대통령이 권력 싸움에 빠져 경제와 민생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대통령은 당내계파와 여야를 뛰어넘는 초연한 입장에서 행정부 수반으로서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여 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한다면 야당도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경제를 파탄내면서 실패한 전임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경고한 뒤, "그 길에서 벗어나 성공한 대통령의 길을 걷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충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압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