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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양극화,무역-재정적자로 美위기"

중국에 대해선 "위안화 평가절상하라" 압박도

차기 민주당 유력대통령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이 미국경제에 '걱정스런 문제'들이 많다며 부시 행정부의 경제 실정(失政)을 신랄히 비판하고 나섰다.

힐러리, 美 경제 '걱정스런 문제' 산재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힐러리는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안정이 치솟는 의료보험 비용과 무역적자 증가, 적자예산, 중산층 붕괴 등의 이유로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상황이나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걱정스런 문제'가 산재해 있다"며 "부자들만 더 부자가 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매일 같은 처지에 있다"며 미국 사회의 양극화를 우려했다.

그는 또 미국 무역적자의 주범인 중국에 대해 "중국 상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에 수입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중국 위안화의 절상을 이끌어내서라도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위안화 평가절상을 압박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입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 무역보복보다는 외교노력을 통한 평가절상을 주문했다.

그는 치솟고 있는 의료보험료 문제와 관련해서도 "모든 사람들이 의료 보험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시장위주의 접근이 의료보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보험에 관한 폭넓은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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