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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가 지원하면 도리어 공화당의원 낙선

여론조사 결과 부시 지지하는 후보 유권자 반감 높아

조지 W. 부시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도가 11월 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는 공화당에 치명적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와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다.

유권자 31%, "부시가 지지하는 후보 찍지 않겠다"

10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근 CBS가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시대통령에 대한 불만과 이라크 전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 또한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이번 선거를 '부시대통령에 대한 심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45%의 응답자는 부시대통령이 이번 투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14%의 응답자만이 부시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002년 중간선거 당시 부시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와 정반대다. 4년 전만 해도 응답자의 31%가 부시 대통령에 우호적인 투표를 하겠다고 한 반면 부시대통령에 대한 심판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19%에 불과했다.

부시지지 후보에 대한 선호도ⓒCBS


그러나 올해는 부시대통령이 지지를 표시하는 공화당 의원은 오히려 당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10%만이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지만 그 세배에 달하는 31%의 응답자는 부시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10%포인트 높아

정당 지지도에서도 유권자들의 44%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공화당의 지지도는 10%포인트 낮은 34%에 그쳤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도 지난 3월 최저 수준이 34%를 기록한 반면, 부시대통령에 대해 반감을 갖는 유권자는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대통령이 이민법 문제를 다루는 것에 대해서도 26%만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53%는 부시 대통령의 대응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라크 상황에 대해선 비판적 시각이 훨씬 더 강해 78%의 유권자가 이라크가 내전 상황에 있다고 응답했고 9%의 유권자도 조만간 내전상황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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