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 "북한이 묻은 지뢰를 새누리당이 밟은 꼴"
"군에 대한 국민 신뢰 밑바닥, 한번 물갈이 해줘야"
MB때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MB직계인 이상휘 부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게 자칫하면 큰일 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언론에서도 다 보도되었지만 일단 유승민 의원이 이 사건과 관련해서 ‘NSC는 뭐하느냐?’ 이렇게 이야기했고, 정두언 의원은 여기에 대해 안보실장의 퇴진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대해서 친박 진영의 이정현 의원이라든가 윤상현 의원은 ‘아군을 위해서 설탄(舌彈)을 쓰지 마라, 아군을 표적으로 삼으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반박하고 있고, 여기에 김무성 대표도 한 마디 했지 않나?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고 양진영간 공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대해서 윤상현 의원이 또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분명한 아군에 대한 공격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상당히 내홍이 자칫하면 깊어질 수 있다. 정말 지뢰를 밟은 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염려되는 것은 앞으로 총선에서 의원들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공천권 경쟁과 관련해서, 당 지도부라든가 친박의 스탠스 자체가 서로의 영향력을 주장하기 시작하면 이 싸움 자체가 앞으로 내홍을 짙게 할 수 있는 단초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청와대로 돌려 "문제는 청와대의 스탠스다. 이 갈등을 증폭시키냐? 증폭시키지 않느냐는 청와대의 의지에 많이 달려있는 것"이라며 "특히 군 문제에 있어서는, 그동안 성추문 문제, 병영 부조리, 방산 비리 문제, 온갖 군에 대한 잘못된 부분이 드러나면서 군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 아니냐? 그러면 이제는 한 번 물갈이를 해줘야 하는 시점에 온 것"이라며 안보라인 물갈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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