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국정원, 카톡 해킹도 "대북 정보업무 일환"
"해킹프로그램 구입은 사실이나 연구만 했을뿐"
국정원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 선진 정보기관들도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각종 첨단 감청 장비를 활용한 해킹 시도가 많은 만큼 국내에서도 대응 전략을 강화해야겠다는 취지로 구매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북·해외 정보활동 및 선진 해킹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에 한정했다”며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 도·감청은 없다는 점을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해킹이 어떻게 대북 정보업무와 연관이 있는지는 밝히지 못해, '국민사찰' 의혹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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