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성서울병원 5천588명 관리키로
격리자 숫자 사실상 1만명 돌파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민간전문가 10명, 복지부 방역관 등 6명, 역학조사관 4명 등 총 24명으로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을 구성해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즉각대응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접촉 위험이 있는 5천588명을 격리 또는 모니터링 중이며 환자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를 포함한 최근 발생환자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삼성서울병원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총리실 국장급을 단장으로 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을 구성, 삼성서울병원에 상주토록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의 5천여명을 직접 관리키로 하면서, 사실상 격리자 숫자가 1만명을 돌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자 숫자는 5천216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노출자가 중복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밤 사이에 데이터베이스(DB)를 정비해서 아침에 업로드를 시키는데, 그 과정 중에 숫자가 조금 변동이 있을 수 있다. 1만명 이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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