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성완종, 대선 두달전 밤에 6억 포장"
"새누리 2명, 민주 1명에게 전달한듯"
1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성 회장의 해외사업 파트너였던 A씨는 <동아>에 "성 회장이 2012년 10월 중순 토요일 오후 9시경 서울 여의도 I빌딩 3층 사무실로 검은색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혼자 찾아왔다"며 "캐리어 안에는 3개 시중은행 띠지로 묶여 있는 5만 원권이 가득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성 회장의 부탁으로 함께 돈뭉치의 띠지를 뜯어낸 뒤 100장씩(500만 원) 흰 편지봉투에 넣고 서류가방 3개에 1억, 2억, 3억 원씩 나눠 담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당시 성 회장이 이 돈 가방들을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직접 목격하지 않았지만 그때를 전후해 성 회장이 했던 발언 내용으로 미뤄 볼 때 새누리당 인사 2명과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 등 3명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치인 2명은 성 회장이 남긴 ‘메모 리스트’에 적힌 8명에 포함돼 있으며 야당 인사 1명은 명단에 없는 새로운 인물이라고 <동아>는 덧붙였다.
A씨는 성 회장이 2012년 11월 21일께 자신을 만났을 때 "○○○(새누리당 인사)한테 내가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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