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군부서열 2위 현영철 총살형"
"김경희는 건재, 현재 치료 받고 있어"
김광림 정보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은 현영철이 지난달 30일쯤 비밀리에 숙청됐다고 보고했다"며 "평양 순안 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명이 보는 앞에서 체포, 사흘만에 재판없이 고사포로 처형됐다"고 전했다.
현영철은 지난 달 27~28일 이틀 간 진행된 모란봉 악단 공연에 참석했지만 이후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기념촬영에 불참했고, 그 뒤로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현영철의 숙청 사유와 관련,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 김정은의 지시에 대한 불이행, 태만 등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현영철은 군 행사에서 졸고 김정은에 대꾸하는가 하면 그의 지시를 수차례 불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정원은 군 서열 1위 황병서 처형설과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독살설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고위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김경희 독살설’을 보도한 바 있다. 국정원은 그러나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사항이 없다"고 김경희가 건재하다고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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