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봉, '이명박 X파일' 폭로 선언
유승민 "팩트 갖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갈등 고조
박근혜 캠프의 정인봉 법률특보가 "오는 13일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덕적 문제점을 기자회견을 통해 지적할 계획"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세간에 떠돌아온 '이명박 X파일'을 폭로하겠다는 선전포고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정인봉 "13일쯤 기자회견 통해 이명박 도덕성 자료 공개"
정인봉 특보는 8일 일부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이 전 시장의 도덕성, 대선후보로서의 자질, 재산형성 과정 등과 관련, 3~4가지 문제점을 적발해 자료를 수집해 왔다"며 "특히 이 전 시장이 공인으로 갖춰야 할 도덕적 자격 요견에 적잖은 문제가 있다는 구체적 자료를 확보했다"고 이같은 기자회견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분명한 증거"라면서도 "그렇지만 아직 공개할 수는 없다"고 공개할 자료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정 특보는 2000년 종로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율사 출신으로, 지난달 12일 박근혜 전대표의 법률특보로 임명돼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정 특보가 현역 변호사로 법률관계에 밝은 만큼 그가 폭로하는 자료가 상당한 사실관계에 기초한 자료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이명박 캠프는 오래 전부터 1백50여명의 변호단을 구축, 박근혜 캠프에서 제기할 각종 도덕성 검증 사안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 특보 주장에 대해 박근혜 캠프측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고, 우리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캠프 차원에서 하는 일은 아니다"라고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전대표가 오는 11~19일 미국을 방문하는 만큼 정 특보가 박 전대표가 국내에 없는 기간에 이명박 검증 공세를 본격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유승민도 "팩트 갖고 있다"
박근혜 핵심측근인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도 8일 보수매체 <프리존뉴스> 창립 2주년 강연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촉발된 후보검증론과 관련 “검증 얘기를 꺼냈더니 ‘김대업보다 더 나쁜 놈’, ‘한나라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놈’ 등의 온갖 욕설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검증론을 철회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검증 안 된 후보를 내놓았다가 실패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겠느냐”고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그는 “검증은 정정당당하게 할 것”이라며 “팩트(fact)가 없는 검증은 있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았다.
박근혜 측근 인사들의 이같은 잇따른 후보검증 공세는 한나라당이 후보 검증을 담당할 경선준비위를 발족시킨 이래 나온 것이어서, 실제 X파일을 폭로하기보다는 당지도부에게 철저한 검증을 압박하는 정치공세가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인봉 "13일쯤 기자회견 통해 이명박 도덕성 자료 공개"
정인봉 특보는 8일 일부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이 전 시장의 도덕성, 대선후보로서의 자질, 재산형성 과정 등과 관련, 3~4가지 문제점을 적발해 자료를 수집해 왔다"며 "특히 이 전 시장이 공인으로 갖춰야 할 도덕적 자격 요견에 적잖은 문제가 있다는 구체적 자료를 확보했다"고 이같은 기자회견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분명한 증거"라면서도 "그렇지만 아직 공개할 수는 없다"고 공개할 자료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정 특보는 2000년 종로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율사 출신으로, 지난달 12일 박근혜 전대표의 법률특보로 임명돼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정 특보가 현역 변호사로 법률관계에 밝은 만큼 그가 폭로하는 자료가 상당한 사실관계에 기초한 자료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이명박 캠프는 오래 전부터 1백50여명의 변호단을 구축, 박근혜 캠프에서 제기할 각종 도덕성 검증 사안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 특보 주장에 대해 박근혜 캠프측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고, 우리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캠프 차원에서 하는 일은 아니다"라고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전대표가 오는 11~19일 미국을 방문하는 만큼 정 특보가 박 전대표가 국내에 없는 기간에 이명박 검증 공세를 본격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유승민도 "팩트 갖고 있다"
박근혜 핵심측근인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도 8일 보수매체 <프리존뉴스> 창립 2주년 강연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촉발된 후보검증론과 관련 “검증 얘기를 꺼냈더니 ‘김대업보다 더 나쁜 놈’, ‘한나라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놈’ 등의 온갖 욕설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검증론을 철회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검증 안 된 후보를 내놓았다가 실패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겠느냐”고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그는 “검증은 정정당당하게 할 것”이라며 “팩트(fact)가 없는 검증은 있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았다.
박근혜 측근 인사들의 이같은 잇따른 후보검증 공세는 한나라당이 후보 검증을 담당할 경선준비위를 발족시킨 이래 나온 것이어서, 실제 X파일을 폭로하기보다는 당지도부에게 철저한 검증을 압박하는 정치공세가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