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저가담배, 발상 자체가 아주 한심"
"시한부 의원출신 장관에 공무원들이 말 듣겠나?"
이 의원은 이날 저녁 TBS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가담배를 만든다고 그러면 담배 질이 떨어지지 않느냐"며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이거는 상식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이건 국민을 정말로 없는 서민들 두 번 울리는 것"이라고 거듭 꾸짖었다.
그는 "발상 자체가 아주 한심한 발상"이라며 "그리고 처음부터 그러면 2천원짜리 담배를 그대로 두고, 4천원짜리를 만든다든지 하지 왜 똑같은 질의 담배를 한꺼번에 100%를, 4천원으로 올려놓고서 지금 와서는 말이 많으니까 다시 저가 담배 만든다? 그러면 담배 질이 그만큼 더 떨어질 것 아니냐?"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도 "1천원 올리는 건 몰라도 느닷없이 2천원을 올리면 서민 주머니만 터는 건데 그게 결국은 2조에서 3조 가까운 증세하는 건데 증세한다는 말은 증세 없는 복지한다고 했으니 증세 소리는 못하고 없는 서민들 주머니 털려고 하는 것밖에 안 되잖나?"라고 비난했다.
한편 그는 박 대통령이 비서실장 인선을 늦추고 있는 데 대해서도 "비서실장을 바꾸기로 했으면 진즉 바꿔야지, 그거 비서실장 바꾸는데 그렇게 뜸을 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하려는 사람이 안 하려는 건지, 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친박의원이 대거 입각한 2.17 개각에 대해서도 "총선이 1년 밖에 안 남았지 않았나?"라며 "어차피 총선 나오기로 한다면 자기가 나갈 날짜가 정해져 있는데 본인은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해도 밑에 공무원들이 따라주겠나? 저 사람 몇 달 있다 나갈 사람인데, 해버리면요"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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