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박관천, 정윤회 만나 최순실 정보 전달"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채널A>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찰로 복귀한 박관천 경정은 넉달 뒤인 지난 6월 정윤회 씨를 찾아가 만났다. 자신이 작성한 '정윤회 동향 보고서' 때문이 아니라 정 씨 부인의 사생활 정보 때문이었다.
박 경정은 정 씨와 만난 자리에서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이 당신의 부인과 가깝게 지낸다"는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전 청장과 정 씨의 부인이었던 최순실 씨의 사생활 관련 의혹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판명됐다.
이어 지난달 말 <세계일보>가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뒤 박관천 경정은 문건을 작성하고 유출한 당사자로 지목됐으며, 이런 과정을 알고 있는 정씨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채널A>는 정윤회 씨가 지난 10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그 불장난에 춤 춘 사람들이 누구인지 다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한 말을 상기시킨 뒤, 정 씨가 박 경정과 그 배후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발언을 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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