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4자방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정안 빅딜을 제안한 데 대해, '4자방 국정조사'와 '정윤회 국정조사' 동시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규명과 사자방 국정조사 촉구 전국지역위원장 결의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요즘 뉴스를 보면 청와대를 배경으로 막장 드라마가 한창"이라며 "국가권력의 사유화가 점입가경이다. 국민적 의혹의 눈덩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새누리당은 이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청와대의 지휘를 받는 하명수사로 권력 핵심부에 가려진 진실을 밝힐 수는 없다.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즉각 국회 운영위 소집에 응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그는 또한 "4대강 부실비리, MB정부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그리고 방위사업 부실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는 바로 국민의 요구"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4자방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서 국민 혈세 낭비실태를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국민들을 위해서 날밤을 세워야할 청와대가 구중궁궐에서 권력암투에 날밤을 세우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4자방 비리를 밝히고, 구중궁궐의 암투를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