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하자 새누리당은 22일 공무원연금 개혁 TF팀을 발족시키며 본격적 시동을 걸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 연금은 올해만 2조 5천억, 2018년에는 약 5조원의 적자보전이 필요하다. 2022년경에는 누적 적자보전액이 수십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따라서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야당과도 TF팀을 각당이 만들어 운영하고 연석해서, 또 다른 야당과도 할 수 있다면 이 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될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TF팀장으로 이한구 의원을 선임하고 3명의 팀원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연내처리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던 김무성 대표는 "그간 박봉과 어려움 속에서 조국의 근대화 주역으로 일해 온 우리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다시한번 애국적인 관점에서 연금개혁에 뜻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다시 한번 공무원 여러분의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공무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앞으로 우리당과 정부가 이 문제를 주도하고 야당과 협력해서 최종적으로 개혁을 이뤄내야 되는데 공무원 노조도 자신들의 위치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줘야지 이렇게 물리적으로 토론을 방해한다든지 개혁을 저지하는 일에 나서지 않길 바란다"며 정권퇴진운동을 경고한 공무원노조를 비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공무원연금 문제에 대해 어떤 개혁의 대상으로보다는 보다 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또 한번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선도해준다면 다른 분야에 있어서의 오랫동안 밀려왔던 그런 국가적 난제들도 하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