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82.7% "朴대통령의 '474', 실현불가능"
[내일신문] 83.8% "朴정부 출범후 경제 나아진 것 없다"
13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재정학회,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실련, 국회예산처 등의 교수 및 연구자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이틀간 '474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물은 결과 '달성할 것'이라고 본 경제전문가는 16.8%에 불과했다.
반면에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무려 82.7%에 달했다.
보수성향에서도 78.8%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중도에서는 81.4%, 진보에서는 90.3%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박근혜정부 출범 후 우리 경제가 좋아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좋아졌다'는 답변은 10.3%에 불과했다.
반면에 10명 중 8명 이상, 구체적으로 83.8%는 나아진 게 없다고 답했다. '그대로다'라는 답이 56.8%로 가장 많았고, 27%는 '나빠졌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핵심 대선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는 철저히 파기된 것으로 평가됐다.
박 대통령이 약속한 주요 경제정책 중 어느 정책이 가장 잘 이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초연금 등 복지확대'라는 응답이 44.9%로 가장 높았다. 후퇴 논란이 있지만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확대 등 박 대통령의 주요 복지공약이 시행에 들어간 점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다음으로는 '없다'는 응답이 34.1%나 차지했다. 3명 중 1명 이상이 박 대통령의 경제공약 중 제대로 이행되는 공약이 없다고 답한 셈이다. 특히 진보성향의 전문가들은 절반 이상(54.8%)이 없다고 답했고 보수성향 전문가 중 없다고 답한 비중도 33.3%나 됐다.
특히 '경제민주화'가 이행됐다고 평가한 전문가는 1.1%에 불과해, 창조경제구현(8.1%), 일자리창출(4.9%)이라고 답한 전문가보다도 적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6.6%였다.
응답자 185명 중 교수가 10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연구원 68명, 분석관 6명, 행정직 3명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경제학이 절반 이상으로 58.4%를 차지했고, 그 외 행정학(9.7%) 재무·회계·금융학(7.6%) 세무학(2.7%) 순이었다. 정치성향으로는 중도를 표방한 전문가들이 63.8%로 가장 많았고 보수와 진보는 각각 17.8%, 1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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