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TK의 朴대통령 지지도 50.4%, 1년새 20%p↓
'정치적 고향'에서도 실망감 급속 확산
<영남일보>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여론주도층 300명(대구 174명, 경북 126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설문지를 배포하고 응답자가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또는 대체로 잘한다'는 50.4%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평가는 30.7%였으며 '대체로 또는 매우 못한다'는 응답은 19.0%로 나타났다.
이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5개월이 지난해 7월 같은 조사 때보다 지지도가 20%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당시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69.4%,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8.7%였다.
특히 박 대통령 지지도 50.4%는 김관용 경북지사 지지도 70.7%, 권영진 대구시장 60.9%보다 크게 낮은 것이어서, 박 대통령에 걸었던 기대감이 빠르게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박 대통령 취임 당시 기대와 현재 국정성과에 대한 평가에서는 9.7%만 ‘기대에 비해 더 잘하고 있다’고 한 반면, 30.7%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란 평가가 절반이 넘는 59.7%에 달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성은 15.0%만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여성은 39.1%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월호 참사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20·30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20%를 넘지 못했다. '대체로 또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0대와 30대 모두 50.0%로 높게 나타났다. 40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와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각각 31.6%와 26.6%로 조사됐다. 보통이란 평가가 41.7%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는 대구경북의 기초단체장(25명)과 광역의원(14명), 기초의원(29명), 기업인(39명), 문화예술체육인(28명), 시민사회단체인(38명), 교수 및 연구원(27명), 법조 및 의료인(38명), 공무원(59명) 등 9개 직업군이 골고루 참여했다. 지역사회의 대표성을 고려해 분야별로 표본을 추출했다. 직업을 밝히지 않은 사람은 3명이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