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날 본회의에서 법안들을 통과시키지 않고 30일 다시 본회의를 소집한 것과 관련, "국회의장이 중심을 잡고 국회선진화법에 반하는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일단의 의지를 표현했다고 높이 평가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영근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의장의 힘을 빌어 단독으로라도 본회의 개의 안건을 직권상정하려해 왔고 그런 의지는 대통령의 뜻과 맞물려 의장에게 사실상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30일 본회의 소집이 예정된 만큼 세월호특별법 협의에 진정성을 갖고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김제남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회 정상화의 불씨를 되살린 정 의장의 결단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아울러 협의와 합의의 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한 정 의장에게 협박에 가까운 발언들을 쏟아내며 또다시 갈등만을 키우는 새누리당의 행태는 즉각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