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6일 "언제는 유가족들이 경직되고 실현 불가능한 요구를 고집해 안 된다고 하더니, 이제 유가족들이 협상 가능한 태도로 임하는데 왜 새누리당이 뒷걸음치냐"며 새누리당을 질타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저와 정의당이 누누이 강조했듯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이제 유가족들이 수사, 기소권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했다. 이제 새누리당이 반 발짝만 다가가면 타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이 두렵나? 고지가 바로 저긴데 이 시점에 왜 다른 봉우리로 돌아가려 하냐?"며 거듭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그는 "세월호특별법 성과를 가지고 국회가 열려야 진정한 국회정상화하고 말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여당독재 유혹을 버리고 세월호 특별법 타결을 위해 혼신의 힘으로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주말까지 세월호 특별법, 타결하고 다음 주부터 국회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집권여당이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