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담뱃값 인상, 서민주머니 털겠다는 것"
"거위 깃털을 기술적으로 뽑겠다는 정부니 새삼스럽지도 않아"
김정현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석을 앞두고 담뱃값 인상을 거론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초보적 정무감각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현행 우리 조세체계로 볼 때 세금과 다름없는 담뱃값을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인상을 말했다는 것 자체가 벽창호와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향의 여론이 수렴되는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일종의 조세저항심리를 부추길 작정이 아니라면 이런 말을 꺼낸 의도가 의심스럽다"라면서 "담뱃값 인상 명분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들먹이고 있으나 이것은 금연단체 캠페인 수준"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거위의 깃털을 기술적으로 뽑겠다는 박근혜 정부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염치가 있다면 OECD 국가의 담뱃값을 거론하는 무책임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흡연량을 줄일 각종 대책을 먼저 내놔야 하는 게 순서일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이런 식의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증세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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