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朴대통령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고 했잖나"
"세월호 문제 못풀면 추석이후 민심 떠난다"
친이좌장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월호 문제는 그 날 대통령 담화에 모든 답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말씀을 했다면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나는 그것이 담화의 진정성이라고 보고 있다"고 박 대통령에게 유가족과의 만남을 촉구했다.
그는 또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후에 대통령께서는 16차례에 걸쳐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것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거의 열흘에 한번 꼴로 언급하신 걸로 돼 있다"고 참사 초기 몸을 낮췄던 박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꼬집기도 했다.
그는 "추석 밥상에 세월호 문제를 여당의원으로서 잘 마무리했다고 추석 밥상에 올라가야 정치하는 보람이 있지 , 밥상에 여야가 맨날 싸운다, 여당은 여당대로 수습능력을 못갖고 있다는 질책을 받으면 추석 이후 민심은 떠난다"며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고 이번주에 특별법 문제를 매듭짓도록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추석이전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농성중인 세월호 가족들도 추석에 자기 고인이 된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들의 제사를 지내야한다"며 "그러니 이번주 안에 매듭을 지어달라"고 거듭 수뇌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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