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영선, 사과하고 재협상 선언하라"
"광화문 가득 채운 1만 시민에게 제대로 응답하라"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브리핑을 통해 "오늘 저녁 광화문에 1만여 시민들과 유가족이 모여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었다. 국회에서도 하루 종일 '특별법 야합'에 대한 유가족과 학생, 시민들의 항의행동과 재협상 요구가 빗발쳤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도 야합에 항의하는 농성이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대체 새정치민주연합과 박영선 원내대표는 누구를 위한 특별법에 합의한 것인가"라며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는 외면하고 오로지 본인들의 체면과 이익만을 위한 협상에 나선 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박영선 비대위원장을 맹성토했다.
그는 이어 "이미 새정치민주연합 내의 의원들조차 야합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오로지 박 원내대표와 야합에 동의한 일부 의원들만 거듭된 자기합리화에 취해 결국 자기패착에 다다르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탄식했다.
그는 "광화문 광장을 가득채운 시민들, 국회와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서 농성중인 유가족들, 27일 째 목숨 건 단식을 잇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 씨에게 더 이상 구차한 변명이 아닌 제대로 된 응답을 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오늘 광화문의 외침을 듣기 바란다"며 거듭 합의 파기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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