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당, 이쯤에서 朴정부 흔들기 멈춰야"
"문창극 사퇴, 낡은 이념공세와 종교적 편견 때문"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신앙인의 자유와 언론인의 소신, 공직자의 처신이 뒤엉키면서 초래된 혼돈의 시기였다. 이제 세 영역의 경계를 회복해서 공유해야 할 부분, 독자성을 인정해야 할 부분을 냉철하게 가려내서 성숙된 민주주의를 착근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서 분열과 갈등의 사슬을 속히 끊어야 할 것"이라며 "문 후보자가 사퇴의 소회와 함께 엄중하게 주문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 국회와 언론이 소임을 다하고 국민의 의사와 법치주의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사퇴를 놓고 여론이 양분된 데 대해선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앞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깊은 반성과 자성을 토대로 뼈를 깎는 혁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면서도 "박근혜 정부 흔들기를 이쯤에서 멈추고 대승적인 견지에서 국정운영에 초당적인 협력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속 낙마는 그 자체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민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한계상황에 도달한 데 따른 불가항력으로 보인다"고 삼엄한 시중여론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는 청와대에 대해선 "인사시스템을 조속히 재정비해서 더 이상의 공직후보자 낙마를 막아야 할 것"이라며 세번째 총리 후보만은 번듯한 인물을 내세울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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