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김무성 누가 앞서나, 여론조사 제각각
전대 전초전에서는 서청원계가 김무성계에 신승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이 지난 10일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47.6%를 얻어 24.4%에 그친 서청원 의원을 23.2%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리얼미터>가 11~12일 전국 1천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김무성 42.6%, 서청원 32.1%로 나타났다.
그러더니 <모노리서치>가 17~18일 전국 1천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서청원 43.8%, 김무성 38.2%로 서 의원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시점만 놓고 보면 서청원 후보가 시간이 흐를수록 강세를 띄는 것으로 보이나 꼭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아직 초.재선들은 여전히 서청원-김무성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확실히 선택하지 못했고, 향후 상황에 따라 눈치보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아직 어느쪽이 확실히 이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18일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에서는 서청원계 함진규 의원이 453표를 얻어 447표를 얻은 김무성계 김학용 의원을 6표 차로 간신히 누르고 신승을 했다.
서청원 의원측은 "김무성 의원이 도당위원장 경선을 앞두고 김학용 의원을 밀어달라고 의원들을 대거 동원해 대규모 만찬회동을 열면서 대세론을 과시했지만, 결국 우리쪽이 이겼다"며 "이는 '김무성 대세론'이라는 것 자체가 김 의원측의 자가발전이자 허구임을 입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 의원측은 "서 의원측과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측이 대규모 동원 선거를 한 결과"라며 "그런 조직 동원 선거 속에서 6표차 밖에 안났다는 것은 당원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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