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선상반란 확산, 김상민 "문창극-김기춘 사퇴하라"
김성태, 정문헌, 김상민 등, "7.30때 과반수 무너질 수도"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역사관ㆍ민족관을 가졌기 때문이다. 둘째는 국가개조ㆍ적폐해소ㆍ관피아 척결의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셋째는 변화와 통합의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사퇴 이유를 열거했다.
그는 또한 "박근혜 정부 1기 실패의 핵심은 인사의 실패다. 국민들이 가장 잘못했다고 비판하는 것이 인사문제인데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한다. 계속되는 인사참사는 인사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인사를 주도하기 때문"이라고 김기춘 비서실장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어 "이 사람들이 계속 있는 한 인사참사는 계속될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의 거리는 더 멀어질 것"이라며 "김기춘 비서실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김 실장 퇴진을 주장했다.
그는 또 "당에도 민심을 거스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문창극 후보와 청와대를 무조건 감싸는 친박 지도부를 질타하기도 했다.
아직 다수 의원들은 침묵하고 있으나 일부 친박수뇌부를 제외한 다수 의원들은 사석에서 "친일 망언을 한 문창극을 계속 감싸다간 7.30 재보선에서 역풍을 맞아 과반수가 무너질 수도 있다"며 극한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부인이 공천헌금을 받은 유상우 의원을 제명키로 함에 따라 의석 숫자가 155개로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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