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인증샷, 세월호 유족 '딸 영정' 들고 투표
유경근씨 "예은이와 함께 투표하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생 유예은양의 부친으로 세월호희생자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씨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딸의 영정을 들고 투표한 사진을 올렸다.
유경근씨는 함께 올린 글을 통해 "저도 예은이와 함께 투표하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고, 얼른 스무살 돼서 투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결국 이렇게 투표장에 가게 되었네요"라고 탄식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래도 덕분에 예은이랑 산책했어요. 맑은 바람, 따사로운 햇빛 맞으며"라고 말했다.
인증샷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한 네티즌은 "눈물이 납니다. 먹먹해집니다"라고 안타까와했고, 다른 네티즌은 "아버님 죄송합니다. 미안해 예은아"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 네티즌은 "슬픈 투표인증샷. ㅠㅠ 투표 꼭 하세요"라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고, 다른 네티즌도 "예은이가 정말 불쌍하다ㅠㅠㅠㅠ 휴.. 그 어린나이에 차가운 물속에서 공포에 떨면서 죽어갔을... 여러분 꼭 투표합시다!! 투표해서 꼭 국민들의 힘을 보여줍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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