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고승덕 부인 "남편의 딸 글 보고 부부가 함께 울었다"

"지금도 남편 책상에는 남매 물건들이 고스란히 있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가정사가 선거의 막판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2004년 고 후보와 재혼한 부인 이무경(47) 씨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녀에 대한 남편의 심경을 대변하는 글을 올렸다.

이씨는 "남편의 딸이 쓴 글을 읽고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며 남편의 딸이 아빠의 사랑을 필요로 했는데 많이 주지 못한 것에 대해 고 후보가 가슴아파 했고 부부가 함께 울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릴라 모양의 로봇 인형과 아이가 색종이로 접은 듯한 카네이션 등이 놓인 고 후보의 책상 모습이 담긴 사진도 글과 함께 올렸다.

이씨는 신혼 초 고 후보의 책상 위에서 물건을 치웠다가 도로 갖다 놓으라며 화내는 남편에 서운해한 일화를 들려주며 "지금도 남편 책상에는 (남매의) 물건들이 고스란히 있다"고 적었다.

이씨는 "제가 미움의 원인이 되었다는 건 지금까지도 제 마음의 한구석에 짐으로 남아 있다"며 "저도 아이들과 인사 한번이라도 나누고 싶었지만 거절당할까봐, 그것이 더 상처를 줄까봐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고 고 후보의 자녀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씨는 "따님이 이 글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한가지만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는 두 아이의 어렸을 적 물건들을 옆에 두고 보면서 잊지 않고 늘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요"라고 적었다.

고 후보의 딸 희경 씨는 최근 자신이 공개했던 고 후보와 함께 찍은 어린 시절 사진을 다리만 보이게 잘라내 이를 페이스북 대문 사진으로 올려놓았다.

그는 '공작정치' 의혹을 의식한 듯 "이번 선거에 유권자들께 좀 더 자세하게 알려 드릴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를 단순히 원했다"는 내용의 글도 올렸다.

한편 문용린 후보를 보수단일 후보로 추대한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전국회의'는 고 후보가 전날 딸의 페이스북 글을 해명하면서 문용린 후보의 정치공작을 거론한 것과 관련, 이날 고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그러나 정작 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밤새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가족사 문제로 힘든 상황에서 고소까지 하는 건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해서 고민중"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조희연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모두 교육을 고민하는 후보자 본연의 자세와 초심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나 스스로도 선거를 교육적으로 치르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과연 첫 다짐에 부응했는지는 부끄러운 점이 있다"며 "교육감 선거의 잘못된 드라마는 잠시 옆으로 치워두고 아이들을 위해, 교육을 고민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0 0
    발해

    앞으로도 계속 쭉 울 길 바란다.

  • 0 0
    웃기지마시라

    아니 당신이 뭣땜시 울어?
    참 웃기시는군요.

  • 1 0
    미개한 집단들

    눈물쇼
    세월호 참사로
    자식잃은 유족들과
    슬픔이라도 나누어봤냐
    세월호 참사 분향소에
    분향이라도 했냐
    전교조 인정않고
    독주를 마시더니
    부부가 함께 울어
    부모구실도 못하는게
    뭐 교육감 미개인
    타령질 하던놈들
    지들이 미개인 인줄은 모르지

  • 1 0
    발해

    선거때만 우는 짐승들

  • 5 1
    낙선확정

    마이 슬프쥐??? 눈물이 막 나쥐??? 낙선 확정이라서....ㅋㅋㅋㅋ

  • 4 1
    이참에 합쳐라

    또 눈물 흘렸뗘....?
    이참에
    전처 현처
    전처 아들 딸
    다 같이
    합치면 되겠네
    평범하지 않은 얘기 고만 좀........

  • 4 1
    기자출신 마눌님

    마눌이 기자 출신이라서 이제서야 직업정신 쏟아붙네.ㅋ
    앵벌이 눈물 읍소 작전 해봐야 배는 따났는디요....

  • 9 1
    그래봐야??

    생물학적 아비일뿐이지..
    다른 것은 남는것이 없다..
    너도.. 마찬가지고..
    부부가.. 쌍으로.. 노네.. 잼읎다.. 승덕아..
    이제.. 고마하자.. 너는 아니다..
    생물학적 아버지일 뿐이다.. ㅆ바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