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대통령 하야 주장 야당은 악의 무리"
"세월호 참사는 朴대통령이 책임지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역 지원유세에서 "대통령이 눈물로 사죄하고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 개조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지만, 야당에서는 하야 운동까지 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시장 선거판세와 관련, "박성효 후보가 상대 후보에 비해 20% 포인트 이상 앞섰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지는 것으로 나왔다가 다시 지지도가 회복됐다"며 "세월호 사고에 박 후보가 책임이 있느냐, 왜 모든 충격을 박 후보가 뒤집어써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얼굴에 칼을 맞고 오랜 시간 수술 끝에 꺼낸 첫마디가 '대전은요?'로, 대전시민의 심금을 울렸었다"고 박 대통령의 지난 2006년 대전유세 피습 사건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세월호 참사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국민은 일상으로 가야 한다"며 "국가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인 만큼 국민 모두 슬픔을 딛고 일어나 경제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고 이 사태를 수습한다고 했으니 국민들은 이를 믿고 기다리자는 의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