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당당하지 못해 포스터도 옆얼굴"
"네거티브로 나경원 이겨 면목이 없으니까"
정 후보는 이날 건국대입구역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3년 전(2011년 서울시장 보선때)에 나경원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를 해서 그렇게 괴롭히니까 본인도 이제는 체면이 있고, 면목이 없으니까 그런 것"이라면서 주장했다.
그는 이어 "3년 전 박 후보는 나 후보가 1억원 짜리 피부과를 다닌다고 네거티브를 해서 이기지 않았느냐"면서 "자신이나 참모는 그런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말로서 공식 대변인이었던 우상호 의원이 그렇게 말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박 후보의 가장 큰 문제는 국가관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라면서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 만세'라고 하는 게 표현의 자유고, 제주해군기지는 '미군의 전쟁 침략기지'라고 하는 분은 서울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며 재차 색깔공세를 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몽준 후보 측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공감’ 포스터에 대해 ‘관상’이 어쩌니, ‘좌측을 바라보고 있다’느니 하면서 상식 밖의 시비를 거는 것은 정몽준 후보 포스터에 대한 유권자의 반응이 ‘무플’인 것에 대해 서러움이 복받쳐서인 것 같다"며 "박 서울시장 포스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아무리 배가 아프고, ‘무플’이 서럽다고 상대방의 포스터에 ‘악플’을 다는 것은 못된 취미"라며 "혹시 정몽준 후보 측이 아직도 지난 대선 시기, ‘국정원의 댓글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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