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지역보도국장들도 보직 사퇴, "길환영 물러가라"
"총리가 책임지고 물러났듯 길 사장도 물러나라"
보도국장들은 이날 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발표한 성명서에서 "평소 KBS뉴스의 논조와 편집에 대한 문제 제기에 애써 귀를 닫아왔다"며 "지역 KBS 뉴스를 책임지는 보직간부로써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길환영 사장에 대해선 "세월호 사고에 포괄적인 책임을 지고 총리가 물러났듯이 길환영 사장도 KBS의 위기에 총체적인 책임을 져달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길 사장 해임 제청권을 갖고 있는 KBS 이사회에 대해서도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바로 세울 수 있는 결정을 내려 달라"며 길 사장 해임을 요청했다.
지역총국 보도국장들이 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지금까지 보직을 사퇴한 간부는 본사 부장급 22명과 팀장급 187명을 포함해 모두 273명으로 늘어났다.
지역국 보도국장들의 보직 사퇴 소식을 접한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트위터를 통해 "이 국장들도 길환영 사장이 임명한 사람들이죠. 길사장이 좌파노조의 방송장악 음모라고 하기가 더 어렵겠네요"라고 길 사장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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