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안철수 이름 뺐더니 새정치연합 지지율 8.8%
67.1% "서울시 간첩사건, 특검 또는 국정조사해야"
24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포커스컴퍼니가 지난 22∼23일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안철수 의원의 이름을 전혀 거론하지 않은 채 정당지지도를 물었더니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41.0%, 민주당은 22.5%로 나타났다. 이어 통합진보당 2.0%, 정의당 1.7%, 지지정당 없음/무응답 19.7% 등이었다.
앞서 한국갤럽이 '새정치신당'이라는 이름으로 2월 첫 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25%로 안철수신당으로 조사한 1월 둘째 주의 31%보다 6%포인트 하락한 적이 있으나, 이번처럼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컷뉴스>는 "이번 조사를 보면 '안철수=새정치연합'이라는 인식이 유권자들 사이에 아직 각인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안철수 의원의 이름을 넘어서면서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 정치의 구체적인 내용이 시급히 제출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44.5%, '현역 자치단체장에 대한 평가'가 39.5%였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무산될 경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등도 공천을 해야 한다'는 답은 44.1%,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38.4%였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특검 수사'라는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국정 조사' 25.2%였다. 야당 주장대로 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67.1%에 달하는 셈이다.
반면 '검찰 조사'라는 답은 23.8%, '모름/무응답'은 9.1%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응답률 9.2%)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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