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이 강금실 전 장관을 6일 출연시키기로 한 데 대해 '100분 토론' 게시판에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비난은 MBC에 그치지 않고 손석희 진행자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5공화국 때도 이러지는 못했을 겁니다"

ID '박미정'은 "5공화국 때도 이러지는 못했을 겁니다. 세상에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뉴스를 들어서 분노를 넘어서 황당하군요"라며 "민주노동당은 진작에 후보를 확정했고 다른 정당도 후보군이 있는데 아직 입당도 하지 않은 상태였던 강금실씨와 미리 방송 일정까지 잡다니, 저는 민주주의 나라의 방송에서 이런 행태가 벌어진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합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그리고 100분토론은 전국 방송인데 강금실씨는 대통령 후보입니까? 서울시를 재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강금실씨와 아무 관련이 없는데 자체 방송 내보낼 예정입니까?"라고 물으며 "지금까지 사랑했던 100분토론에 대한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진 것은 둘째치고 '어용'이라는 욕을 들어 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비판했다.

ID '이기영'은 "강금실씨 열린우리당 경선통과했나??? 열린우리당은 이계안씨도 나온다고 했는데???"라며 "방송에서 여당의 최종후보선출도 안한 사람을 한다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MBC를 비난했다.

ID '김세호'는 "강금실씨 서울시 시장후보경선에 나올걸 기다리셨나요??? 강금실씨가 후보경선에 나온것이 100분 토론에 의제가 될 정도로 중요하시나요? 아니면 강금실씨 후보 선거운동본부장을 mbc에서 전담하셨나요?"라고 물은 뒤 "100토론을 즐거보는 시청자로서, 그리고 mbc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 지방파방송국이 많습니까~~조금 중심을 잡으셨으면하는 마음입니다"라고 꾸짖었다.

"손석희씨, 이 방송 진행 맡지 마시오"

사회자인 손석희씨에게 화살을 날리는 글들도 많았다.

ID '신형균'은 "손석희님의 견해를 구할수 있을는지요...강금실후보의 100분토론 방송이 언제쯤 기획되었는지요"라고 물으며 "강후보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에 대한 제 마음속의 선입관을 비워내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설익은 준비와 결정인듯합니다"라고 질책했다.

그는 "신문에 대한 한 귀절의 애정도 없어진지 오래고, 혼란스러운 방송의 어느 곳에도 눈길 두기가 버거운 요즈음, 그나마 각종 이해 관계인들을 님의 부드러운 날카로움으로 정리해주고 지적해주고 때로는 터트려주는 시간이었는데..."라며 "왜 요즘의 모든것은 이렇게도 숨가쁘게 휘몰아 치는지요. 답답해지는것은 저 뿐인가요."라고 우회적으로 실망감을 토로했다.

ID '문정수'는 "손석희씨..학교로 가더니만 방송국에만 있을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직업이 두개다 보니까 이제 막 나가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거운동원으로 취직했나 보네요"라고 비아냥댔다.

ID '강민성'은 손씨에게 "손석희씨 당신이 이 방송 진행을 맡는다면... 당신은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정당한 방송을 가르킬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시오"라며 "함께 쓰레기가 안 되시길 개인적으로 바랍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