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존재감' 드러낸 김무성, 친박주류 '머쓱'

'당내 위상' 공고해져, 당청관계 변화 가능성도 주목

철도파업이 파업 돌입 22일만인 30일 극적으로 철회됐다. 해를 넘겨서는 안된다는 여야 정치권과 철도노조측 절박함의 산물이다.

이 과정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박기춘 사무총장의 역할이 컸다. 민주당에 피신온 철도노조 간부 등과 밀접 대화 끝에 국회 철도소위 구성시 파업을 철회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새누리당과의 대화.

'직급'으로 따지면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박 총장의 파트너가 돼야 했다. 박 총장은 그러나 홍 총장을 제외했다. 홍 총장은 청와대의 '전위'로 협상이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다. 박 총장이 선택한 파트너는 김무성 의원이었다.

박 총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 국토위 중진인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당과 청와대를 설득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연락했더니 공감했다. 그래서 새누리당에 만나자고 해서 어제 밤 9시에 만나서 논의했고, 황우여 대표가 OK했다"며 "김무성 의원이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의 사인을 받기 원해서 연락했더니 김무성 의원과 내가 직접 오면 (사인을) 하겠다고 해서, 밤 11시 반에 출발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합의서를 보여주면서 사인을 받았다"고 경과를 밝혔다.

새누리당 의원들 가운데 김 의원만이 청와대와 새누리당 설득이 가능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것. 실제로 김 의원은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을 만나 담판을 지을 때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과 수시로 통화해 설득하면서 합의안 도출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30일 협상타결뒤 박 총장과 함께 한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의 철도파업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다 상의해서 모두 허락받았다"고 밝혔고, 청와대·정부와의 사전협의 여부에 대해서도 "다 했다. 모든 과정 다 밟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어려운 일이 원만히 합의를 보게 된 것은 전적으로 박기춘 총장의 역할이 컸다는 것을 제가 말씀드린다"며 박 총장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후 박 총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때 선거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박근혜 정권 탄생의 1등공신이다. 그러나 그가 MB정권때 MB와 친밀했던 까닭에 박근혜 대통령은 일정 거리를 두고 있는듯한 인상이다. 특히 친박원로 서청원 의원이 재보선을 통해 컴백해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히면서 당권을 겨냥해온 김 의원은 더욱 어려운 처지에 몰리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 수뇌부 누구도 풀지 못한 철도파업을 그가 나서 타결지으면서 여권내 그의 '존재감'은 더없이 뚜렷해졌다. 특히 철도파업이 장기화하면서 TK 친박 좌장격인 유승민 의원이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의 부당성을 질타하고, 이재오·정몽준 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이 박근혜 정부를 공개리에 비판하기 시작한 민감한 시점에 김 의원이 철도파업을 종식시키면서 그의 당내 위상은 더없이 강고해진 양상이다.

이는 향후 새누리당 내부 역학관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 동시에, 청와대에 일방 종속적이던 당청 관계의 변화까지도 점쳐지는 대목이기도 해 귀추가 주목된다.

'파업철회-소위구성' 합의 막후 협상의 주역인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왼쪽)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가 끝난 후 함께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심언기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34 개 있습니다.

  • 0 0
    개썅도놈 양아치

    이까짓 놈이 무슨 합의를 끌어내?
    조만간 도로묵이 될것이다.

  • 0 0
    로망

    무성이가
    마이 웨이 하며 지거 챙긴겨
    갸는 닭쫓던 개가 아니라는 말
    한때 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 짐승/개처럼 울부짖었지만
    이제 차 바꿔 탈 타임을 잡은거지

  • 2 0
    김씨

    한마디만한다
    낙동강 오리알로 변신합체 김무성

  • 2 0
    추동

    박기춘과 김무성 의원 두 사람, 간만에 활달한 행보를 보여줬다. 긍정심으로 앞장서서 난국을 갈피잡으려는 게 큰 정치인의 길이 아닌가. 국회, 나라의 중심이어야 하는데도 현집권자들의 요구에 순종하면서 정치가 위축했다. 국회가 활발해야 정치가 산다. 김무성, 몇가지 부정적 요소도 있지만 이번일은 잘했다. 민심과 동행하는 정치인이길 바란다.

  • 6 0
    죄지은자들

    비밀 문서 훔쳐 대선대 발표한죄는 그대로 남는다 알았냐? 김무성 서상기 권영세 김용판 댓가를 받아야 한다. 궁민들 다 알고있다

  • 12 5
    남이나 북이나

    북에 장성택이 있다면
    남엔 김무성이 있다
    몸 사려라 무성아....
    우데 나대노

  • 11 1
    쌍도별곡

    오호 통재라
    다음은
    돼지대가리 김무성이 대통이다
    쥐 닭 돼지......
    이렇게 간다

  • 2 1
    꽈땅년무당

    칠푼이 김성성이
    대가리 버러지도록 싸워라

  • 3 20
    무악대사

    역시 김무성은 큰 인물이다.
    차기 대통령은 따논 당상이다.
    대통령 김무성!!!

  • 10 1
    저런저런

    닭무리는 종북팔이만 주구장창해라~~~ 무성이는 간다~~

  • 10 2
    salguksu

    부산 사나이 김무승이.....군대나 가거라...군번줄도 없는기....ㅋㅋ

  • 5 0
    ㅎㅎㅎ

    김영삼이친이가 신자유주의 노선이라 재벌비호라그렇지 정치력이월등 더낫단이야기지 왜겠어? 영사미수준과 박정희의 정치수준 차이지

  • 8 0
    오호라~~

    쥐~~만원까지 닭장에 꼬장 핀 이유? 무성한 이야기가 쏟아지네..

  • 11 0
    대한닭국

    무성아~~
    우리
    칠푼이 탄핵시키고
    니가
    함 해볼레.
    댓통령...
    ㅋㅋㅋ

  • 15 0
    미련곰탱이 김무생이

    칠푼인
    댓통령
    1년하고
    제2인자 김무생이한티
    칼 넘겨주는겨..ㅋㅋㅋ

  • 13 0
    짭샌 뭐하니.

    깜방에서
    콩밥 처믁고
    잇어야 할 놈이
    벌건백주대낮에
    싸돌아다녀도 되는거여.
    경향신문사 때려부시는
    놈들은 뭐한뒤.

  • 8 0
    폴리애널

    친박들의 정치력은 제로
    처절한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
    전부 아니면 대부분 관료들
    이런 사람들에게 정치를 바라는 것은
    박근혜가 자신의 아비를 넘어서는 것 만큼 불가능

  • 15 1
    멍.........

    도대체 정리된게 뭐가 있다고 저렇게 웃고 있을까
    뭐가 그렇게 기뻐?
    민영화가 철회되었어?
    자회사 면허사 철회되었어?
    징계가 철회되었어?

  • 4 0
    정치는오묘하지

    김문수가 민영화정국에 오바질한 이유.... 이런기사 나올까바 ㅋㅋㅋㅋ

  • 10 4
    쏙았다?

    아무래도 박기춘이 새머리당 프락치거나
    김명환의 판단착오 같다
    불법파업이 아닌만큼 지도부를 비롯한 조합원의
    징계없다라는 것을 얻어 냈어야 한다
    벌써부터 새머리당에서는 징계를 해야한다고
    개지랄 떠는걸보니
    안봐도 비디오네

  • 15 3
    교활한김무성

    두고봐라
    김무성이 그네 깐다.
    아주 교활한 놈이다.

  • 4 0
    일본국철민영화3

    곽병찬 대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33
    -한겨레
    ..기사中...
    맞서 싸운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1047명은 해고됐습니다.
    불과 1년 만에 12만명이 조합에서 이탈했습니다.
    조합은 소수자로 전락하고, 민영화를 막을 힘을 상실했습니다.

  • 4 0
    일본국철민영화2

    곽병찬 대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33
    -한겨레
    ..기사中...
    민영화 1년 전까지만 해도 국철노조 소속 조합원은 16만여 명이었습니다.
    일본 정부와 국철이 민영화를 선포하고 나서,
    조합에서 탈퇴하지 않으면
    민영화 이후 재고용 하지 않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전원 해고 후 선별 재고용이란 악랄하게 폭력적인 방식을 강행했습니다.

  • 5 0
    오빠 나 죽다살았어

    무성이가 박그네 목심 구했네. 전철 밟을 뻔 하다 살아났네..

  • 6 0
    일본국철민영화1

    곽병찬 대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33
    -한겨레
    1987년 4월 일본 국철의 분할 민영화를 전후해
    국철 노조원 200여명이 자살합니다.
    사업장에서 목을 맨 젊은 노동자들이 줄을 잇는 등
    노동자들은 추풍낙엽처럼 스러져 갔습니다...
    회사쪽은 업무를 분할해 하청 재하청, 위장도급 등으로 쪼갰습니다.

  • 5 0
    엄마 젖좀 더 묵자

    이러니 김무성 정도 코에도 철수가 잣비린내 날 수 밖에..

  • 6 28
    삼천갑자

    이게 정치 하는 거야
    문재인, 봤어?
    이게 정치인 김한길 작품이다
    북콘서트나 다니고
    `변호인`으로 노무현이나 울궈 먹으면서
    엇박자나 내지르면 어쩌 자는 게냐?
    좀 있으면 벌떼 처럼 김한길 뒷통수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 9 1
    씹고초려

    김무성은 허경영과 힘을 합쳐 헌누리를 접수하라~~

  • 23 1
    불행의 씨앗

    홍문종이 낙동강 오리알 됬네
    정신차리거라
    너의 말로가 어떻게 귀결되는 지 예견 같은 전조다.

  • 9 0
    박푼이

    도대체 이 나라엔 대통령이 몇명이냐. 줄당번처럼 돌아 가며 하는겨..

  • 16 3
    ㅋㅋㅋ

    민주당 일단 잘했다 스코어 준다.
    대놓고 원내.당대표 제끼고
    김무성에게 힘실어주는 듯한 제스쳐는 상당히 잘 했다
    누누히 얘기하지만 새누리당의 위기는 내부에서 오고 지들끼리 치고박고 싸우게 해야한다
    이제 강성친박과 떠오르는 김무성이 싸우는 판을 만들어줘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살짝 힘을 싣게 해줘야지 ㅋㅋ

  • 4 7
    파업철회잘한거다

    내개인 입장은 공공사업은 민영화금지 입법 하라!!그러나 적자는 처자빠지는데 국민혈세 블랙홀 곤기업 공사 돈장치 방만경영은 구조조정반드시해야한다!!공사 공기업 연봉 6000만원이상 10만명 명예퇴진시키고 연초봉 2000만원 청년실업 30만명 신규채용해라!!

  • 31 3
    파우스트

    여자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보인다. 아시아적인 가치에서는...뭔가 좁고 융통성이 없고, 작은것에 집착하며 큰 그림을 그릴줄 모른거 같다. 다만 검찰이나 경찰이나 사정기관에는 여자간부를 늘릴필요가 있어보인다. 그 부분은 첨령섬을 요하는데,아무래도 여자가 좀 낮지않나 싶다.

  • 5 119
    대통령 김무성

    김무성은 북두칠성의 영기를 받은 사람이다.
    차기 대통령은 김무성으로 한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