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이버 정치개입 '내부증언' 폭발에 고무
김한길 "아무리 감추고 싶어도 진실은 덮어지지 않아"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이 국정원의 지휘통제 아래 이뤄졌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며 이날자 <한겨레> 보도를 거론한 뒤, "아무리 감추고 싶어도 진실은 결코 사라지지도, 덮어지지도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두고두고 하나하나 진실이 계속 드러날 것이고 그러면서 정국의 혼란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빨리 특검으로 끝내야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검 도입을 압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댓글 작업을 청와대에 일일보고했다는 전직 간부의 증언이 있었다. 530단장이 사이버사령관에게, 장관과 청와대로 보고라인이 존재했고, 사이버사령관이 수시로 청와대에 불려가 심리전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이날자 <경향신문> 보도를 거론한 뒤, "국가기관 대선개입이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관여 여부를 밝혀야 되는 지경까지 도달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특검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는 것을 온 국민이 다 알고, 대한민국에서 새누리당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뿐"이라며 "국회 연설에서는 여야가 논의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하고, 뒤로는 새누리당에 특검거부를 지시한 것 아닌가"라며 즉각적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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