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법정관리와 관련해 재판에 참여했던 이대순 변호사가 당시 변호사로 참가했던 이용훈 대법원장이 '세나 인베스트먼트'가 페이퍼 컴퍼니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데 대해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이대순 변호사는 5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 인터뷰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세나 인베스트먼트가 페어퍼 컴퍼니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재판 과정에서 뜨겁게 쟁점이 됐던 점을 몰랐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골드만삭스와 세나 인베스트먼트가 동일체라는 것이 재판에서 쟁점이 됐는데, 그런 사실, 특히 세나 인베스트먼트가 페이퍼컴퍼니였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주장이 오고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또 "(이용훈 대법원장이 진로 법정관리건을 수임한 이유는) 전관예우 부분이 아닌가 한다. 대법관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세나 인베스트먼트나 골드만삭스는 외국회사이고, 서류의 상당부분이 영문서류다. 그래서 개인 변호사가 수임하기는 어려운 사건들"이라며 "이런 정도의 사건이라면 대형 법무법인이 맡을 수밖에 없는 사건이나 이 대법원장 개인이 맡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