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영남 예산 깎겠다고? 지역갈등 조장"
"우리가 야당할 땐 호남 예산 챙겼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창조경제 예산, 영남지역 예산, 개도국 새마을운동 확산사업 예산, 사정기관 기본경비, 나라사랑 교육예산 등은 대폭 삭감키로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정지역, 즉 영남을 꼭 꼬집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인 고속도로 건설 및 확장 예산을 지역편중 예산으로 매도하고 있다.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정당으로서 가능한 발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여당이던 시절 우리 새누리당은 민주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호남예산 챙기기를 위해 노력했던 것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창조경제 예산을 삭감하고 사회악 근절, 안전관리 예산 삭감 등 민생예산의 난도질을 공공연히 선포했다"며 "민주당 눈에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이라는 4대악이 예산을 삭감해야 할 대상으로밖에 안보이는 모양"이라고 가세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 역시 "이제까지 SOC 예산에 대한 30대 선도프로젝트, 호남지역에 현재 진행된 예산은 아무 얘기가 없다"며 "같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돼 진행된, 그것도 영남권을 끄집어 내는 것은 다시 한 번 영호남권 갈등조장이 목적인지, 아니면 인재 부재로 예산안에 대한 무식함의 극치를 나타내는 의견인지 민주당은 다시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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