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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만불 사나이' 꿈이 아닌 현실로

인간 신체 대신할 수 있는 장치 속속 개발

과학기술의 발달로 초소형 기계장치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조만간 '6백만불 사나이'가 현실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개발 중인 장치들은 장애를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불편함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6백만불 사나이'는 1970년대 인기를 끌었던 TV프로그램으로 극중 우주 비행사인 스티븐 마틴은 사고로 잃은 양다리와 오른팔 그리고 왼쪽 눈을 모두 기계로 교체해 초인적 능력을 갖게 됐다.

<텔레그래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06 실험생물학회에 참석한 과학자들이 '6백만불 사나이'가 더 이상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신체 대신할 장치 개발

<발> 버클리 대학의 호마윤 카즈루니 박사는 컴퓨터가 제어하는 로봇 발을 개발했으며 이 발은 2백 파운드 이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

카즈로니 박사는 기계 발이 노인들의 이동권을 개선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관계자는 기계 발이 병사들에게 더 많은 중량을 운반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비슷한 장치가 일본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산악인은 이번에 공개한 장비를 이용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장애인과 근육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을 업고 산악 등반에 나설 예정이다.

<손> 루거 대학의 윌리암 크래리어스 박사는 인공 손을 개발했다. 이 인공 손은 사람 몸 안의 신경과 연결해 기계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설계 되었다.

'덱스트라'라고 불리는 이 손은 팔꿈치 밑에 연결해 사용하게 되며 훈련을 통해 진짜 손가락처럼 피아노도 연주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눈> 스텐포드 대학의 대니얼 파란커 교수는 생체 눈을 발명했다. 인공 망막을 이용한 이 생체 눈은 지갑크기의 컴퓨터에 연결돼 있다. 생체 눈안에는 쌀 반톨 만한 건전지가 숨겨져 있으며 인공망막은 빛을 감지하고 특수 안경에 부착된 초소형 카메라는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망막이 손상돼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크게 인쇄된 글씨를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을 제공할 수 있다.

<귀> 독일 사르랜드 대학의 베너 나츠티겔 교수는 뇌와 귀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연구해 '전자 생체'라 불리는 청각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귀 밖에 소리를 듣는 마이크와 전자신호로 전환시켜 피부로 전달시켜주는 장치로 이루어져 있어 신경세포를 자극해 소리를 듣도록 고안됐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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