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병역 피하려고 한국 버린 부자에게 무슨 애국심"
문병호 "백배 사죄하고 공직에서 물러나야"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군대나 갔다 오시고 NNL이니 애국이니 하는 소리를 하시기를 바란다"고 힐난했다.
그는 "조선시대 병역제도인 군정의 비리와 문란함은 구휼제도였던 환정, 조세제도였던 전정과 함께 삼정문란으로 불리면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망하게 만든 뿌리 깊은 악성종기였다"며 "복지공약 파기, 조세정의 왜곡, 권력층 병역비리를 앞세운 박근혜 정권과 함께 신(新)삼정문란의 시대가 온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문병호 의원도 이날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회의에서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책임성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고위공직자가 더구나 현 정부 핵심중 핵심인사가 자신 아들 군에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적조차 버리면서 남의 자식들에게는 군에 가라고 할 수 있는지, 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이들은 자녀 본인 의사를 존중했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유학 자체가 부모의 도움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병역면탈의 의도가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한 뒤, "당사자들은 최전방에서 묵묵히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젊은이와 부모들에게 백배사죄하고 공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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