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채권단, 강덕수 회장 강제 퇴진시켜
강덕수, 사실상 STX그룹에서 완전히 밀려나
산업은행과 농협은행,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등 4개 기관으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는 5일 오후 회의를 열어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STX조선의 새 대표이사로 추천하고 류정형 STX조선 부사장(조선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STX조선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는 강덕수 회장과 신상호 STX조선 사장은 퇴진하게 된다.
강 회장은 STX그룹 주력기업인 STX조선에서 강제로 퇴진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배제된 양상이다. 채권단은 강 회장에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TX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이사 신규 선임 추진은 채권단 자율협약 취지에 어긋나는 채권단의 월권행위"라고 반박했으나 채권단은 이를 일축했다. 강 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배제시켜야만 과감한 구조조정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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